4일 마이메트로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7시께 페락주 게릭 인근 동서고속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도로 한복판에 서 있는 코끼리를 발견하고 멈췄다.
뒤따라오던 차들이 경적을 울리자 코끼리가 흥분하면서 멈춰 선 승용차 위에 다리를 올리고 밟았다.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SNS에 공개되자 한 네티즌은 "내가 매일 출퇴근하는 길이다. 코끼리를 보면 절대 놀라게 해서는 안 된다"며 "코끼리가 길을 건너려 하면 양보해야 한다"고 적었다.
관할 경찰서는 "차량은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야생동물 보호 당국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접수해 조사 중"이라며 "밤길 운전 중에 코끼리를 보면 절대 상향등을 켜지 말고 경적도 울려서는 안 된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코끼리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