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 협상, 한국어 아는 직업외교관 진두지휘

주아프가니스탄 부차석대사 역임, 일본어는 '유창'

도나 웰턴.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이끌 미국측 새 대표에 전 주아프가니스탄 부차석대사 도나 웰턴이 임명됐다.


미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지난달 국무부 북극권 조정관으로 자리를 옮긴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전 협상대표의 후임자를 묻는 한국언론의 질의에 대해 도나 웰턴의 후임 기용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달 30일 드하트 전 대표의 이임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린 국무부가 한국 언론의 질문을 받고서야 후임자 인사 소식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국무부는 웰턴 신임협상대표가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과 주일미군 주둔경비 분담 특별협정, 그리고 그 외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미국의 모든 방위 협력 및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드하트가 하던 일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웰턴 신임 대표는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 부차석대사로 부임한 바 있으며, 그에 앞서 일본과 인도네시아, 유엔 미국대표부 등에서 근무한 25년 경력의 직업외교관이다.

특히 일본 삿포로와 나고야에서 공공외교 관련 업무를 맡았으며 2013년 6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정무 담당 공사로 일해 일본어가 능통하다고 국무부 홈페이지에 소개돼 있다.

또 국방부 장관실 동남아시아팀 팀장 대행도 맡은 바 있는 그녀는 한국어와 인도네시아어도 공부한 적 있다고 돼 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전날 도나 웰턴의 인사 소식을 전했다.

미국 정부는 올가을부터 일본과 특별협정을 갱신하는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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