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안경공장', 역사·문화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안경공장인 대구 북구 '국제셀룰로이드' 공업사 부지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유휴공간 문화재생 연구대상지'로 선정됐다.(사진=대구시 제공)
우리나라 최초의 안경공장이자 한국 안경산업의 시작을 알린 대구 북구 '국제셀룰로이드' 공업사 부지가 시민들을 위한 문화재생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대구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재단법인 지역문화진흥원 주관 '2020 유휴공간 문화재생 연구대상지'에 국제셀룰로이드 부지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1946년 설립된 이곳은 안경산업의 발원지로 평가되지만 현재는 일부 공장만 가동되고 상당수가 유휴공간으로 남아 있다.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이곳은 안경 산업의 역사를 알리고 각종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구체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최근 연구용역에 착수했고 내년 1월까지 진행해 해답을 찾을 계획이다.

안경 산업과 의료관광, 패션, 문화, 의료기기 등의 결합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를 통해 옛 안경산업의 번성지가 관광지, 복합문화공간로 발전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아울러 도심 공동화 해소 등 도심 재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거란 기대감도 존재한다.

대구시는 향후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비 신청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80여년의 제조역사를 보유한 안경 산업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아카이브를 조성해 지역의 새로운 근대 문화유산 가치를 부여할 예정"이라며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산업관광을 육성함으로써 국내외 방문객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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