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3일, 8월을 맞이해 ‘한적한 계곡을 따라 유유자적 걷는 길’ 이라는 테마로 걷기 좋은 길 5곳을 선정해 추천했다.
추천 관광지는 ▲고요하고도 비밀스러운 비수구미 생태길(강원 화천) ▲하늘이 내린 계곡을 따라 걷는 둔가리약수숲길(강원도 인제) ▲짙은 녹음 및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걷는 계룡산 국립공원 탐방로 수통골코스(충남 계룡) ▲눈을 맑게 하고, 귀를 즐겁게 하는 길 감악산 물맞이길 1코스(경남 거창) 등 5곳이다.
강원도 화천의 비수구미는 6.25전쟁 때 피난 온 화전민들이 정착해 조성한 마을이다. 깊은 숲 사이로 걷는 길은 청정 자연과 맑은 물이 내내 함께한다. 곳곳에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를 즐길 수 있다.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둔가리약수숲길 1코스인 서바수길은 오지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숲길이다. 사람이 없는 한적한 산책로를 유유자적 걷다 보면 소나무와 천연림,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충남 계룡산국립공원 탐방로 수통골 코스는 1km 남짓 이어지는 순환형 길로 짙어진 녹음과 시원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다.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산과 계곡, 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다.
경북 청송에 있는 신성계곡 녹색길 3코스는 신성계곡의 정수로 꼽히는 백석탄계곡의 풍경을 여유롭게 즐기기 좋은 길이다. 걷는 내내 1급수 어종인 꺽지와 다슬기가 서식하는 길안천의 맑은 물길을 볼 수 있다.
경남 거창의 감악산 물맞이길 1코스는 남상면 매산마을에서 시작한다. 수려한 풍광과 함께 코스를 걷는 내내 들려오는 맑은 계곡물 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고 깊은 산 속 아찔한 높이에서 물이 쏟아지는 선녀폭포가 구경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