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 최숙현 왕따시킨 장윤정 선수 구속영장 신청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 모습(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故 최숙현 선수의 핵심 가해자로 지목된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 주장 장윤정 선수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숨진 최숙현 선수와 후배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장윤정 선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경주시청 소속 전·현직 선수 전원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15명 이상의 선수들로부터 장 선수에게 폭행 등의 피해를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경찰은 경산에 있는 장 선수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그동안 피의자 신분으로 3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장 선수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폭행 등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신은 가혹행위의 가해자가 아닌 구속된 운동처방사 안주현에게 속은 최대 피해자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선수에 대한 영장실질 심사는 오는 5일 오후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숨진 최숙현 선수를 가장 많이 괴롭힌 것으로 알려진 '가해자 핵심 3인방' 중 물리치료사 안주현은 지난달 13일, 김규봉 전 감독은 21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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