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내년 3월 착공

은평구 광역자원순환센터 투시도, 재활용 분류 시설이 전면 지하에 설치되고 지상에는 체육시설이 들어선다.(사진=은평구 제공)
서울 은평구 지축차량사업소 인근 진관동 76–40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가 이르면 내년 3월 착공을 시작해 2023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은평구는 이 일대에 환경적 영향이 적은 광역재활용선별시설을 완전 지하화 하고 지상에 축구장, 족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한다.

자원순환과 주민 생활을 동시에 고려한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은 작년 12월 6일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을 심사하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이후 지난 3월과 5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과 건설사업관리 용역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은평구는 착수보고회와 공정회의 등을 거쳐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과 안전 관련 부분이 충분히 해소될 수 있도록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2021년 3월 착공과 2023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센터 건립과 설계내용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 설계내용은 은평구 홈페이지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바로알기' 코너 주민참여 게시판을 통해 월 1회 구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된다. 건립사업 설계에 관심 있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언제라도 진행되는 사업내용을 확인하고 설계내용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대형화재와 북한산, 창릉천 등 자연환경이 오염된다는 이유로 시설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구 관계자는 "재활용선별시설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건립 부지를 직접 방문해보면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일방적 주장이 많다"면서 '의성 쓰레기산' 같은 경우 폐기물처리시설 부족으로 인한 방치와 화재 발생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재활용선별시설은 소각(연소)과정이 없어 화재 우려나 대기오염 원인으로 지목하기에도 타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자연환경 오염 시설이 아닌 플라스틱, 캔, 종이 등 가정에서 배출한 재활용품을 분류하고 재활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침출수도 적고 배출 허용기준에 따르기 때문에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하는 시설이라고 해명했다.

구 관계자는 또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는 완전지하에 건립되기 때문에 지상에 노출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상에는 생활체육시설과 문화센터를 포함한 주민 편익시설을 건립하고 인근 부지에는 서울시에서 목동 아이스링크와 같은 국제 규격의 빙상장과 인라인롤러경기장을 건립할 예정에 있어, 은평구를 대표하는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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