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보건당국 지역사회 건강조사 적절성 논란

청주시 4개 보건소 8~10월 가정 방문 조사

코로나19 검체 채취(사진=자료사진)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각 지자체에 가정 방문을 통한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지시해 적절성 논란을 빚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시내 4개 보건소는 8월부터 10월까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2020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진행한다.


이 조사는 기초단체별 건강 행태, 예방 접종, 의료 이용, 사고나 중독 등을 조사해 보건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삼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조사원이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조사를 해야 해 청주시의 경우 4개 보건소별로 4~6명의 조사원이 각각 14일동안 600명에서 900명씩 밀접접촉해야 해 적절성 논란을 낳고 있다.

조사원은 사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뒤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최대 잠복기간인 14일간 불특정 다수인을 많게는 900명씩 접촉해야 하는 셈이어서 조사원이나 조사를 받는 가정이나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2008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신장, 체중, 혈압 등 접촉이 불가피한 신체 계측을 제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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