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는 31일 안전감찰팀 소속 공무원 6명을 부산시에 보내 초량 제1지하차도 침수사고 관련 감사를 시작했다.
이들은 시청 23층에 상설 감사장을 차리고 부산시와 동구청, 부산소방재난본부와 중부소방서 등 관계기관을 상대로 감사에 나섰다.
감사팀은 당시 침수 사고와 관련해 전반적인 재난 대응 실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23일 오후 8시 부산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는데도 초량지하차도를 통제하지 않은 경위를 확인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미 지난해 초 기상특보 상황에 따라 침수위험이 높은 지하차도를 통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사고 당시 부산지역 지하차도 29곳 중에 통제된 곳은 없었다.
감사팀은 또 침수 당시 배수펌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소방 등 관계기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지난 23일 오후 9시 38분쯤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가 침수돼 3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