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차량기지 이전 본격 추진…타당성 조사 용역 시행

주변 2만7천세대·학교 위치해 분진·소음 등 민원 계속돼
서울시 '2·5호선 신정·방화 차량기지 이전 타당성조사'

신정차량기지(사진=서울메트로 제공)
서울 양천구 신정차량기지 이전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가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시행에 맞춰 대상업체 선정 및 계약을 체결을 완료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양천구 신정차량기지는 1992년 6월 건립되어 2호선 운행 전동차의 점검과 정비 등 안전한 지하철 운행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서남권 중심지에 남아 주변 2만7천세대가 거주하고 있고 은정초, 갈산초, 계남초, 목동고 등이 연접해 있어 분진과 소음, 미세먼지로 학생들의 학습 권리와 건강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의회 문영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2)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2016년 8월, 서면질의를 통해 신정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서울시 검토 요청으로 차량기지 이전을 촉구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2만1천여 명의 주민청원 소개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차량기지 이전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피력해 왔다.

앞서 서울시는 2019년에 '광역철도(원종~홍대선) 차량기지 확보 및 이와 연계한 신정차량기지 이전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했지만 원종~홍대선과 신정차량기지 통합이전이 경제성이 낮다는 평가와 함께 부천과 강서 등 연계 자치단체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문 의원의 청원이 서울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본회의 의결을 통과하면서 변화가 감지됐다.

'2·5호선 신정·방화 차량기지 이전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시행을 위한 입찰공고를 진행하였고, 이달 15일 대상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20일부터 내년 7월 19일까지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문영민 의원은 "늦은 밤과 새벽시간에도 전동차 진·출입에 따른 소음과 분진으로 인근 지역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검토와 지자체간 협의를 통해 신정차량기지 통합이전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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