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비대위원장은 이틀째 이어진 당 의원총회에서 "밖에 나가면 받는 질문이 '통합당은 왜 이렇게 답답하냐, 야당 역할 못하냐'고 하면 나는 '지금 세상이 과거와 다르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저희도 어렵다는 거 알지만 인내를 갖고 참고, 노력해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통합당이 수로 밀리기 때문에 국회에서 다수결 의결로 모든 게 결정되는 사안에 속수무책"이라면서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국회의원으로서 직무는 포기 못한다"고 했다.
그는 의총을 마친 뒤 통합당 몫의 상임위원장 7석을 요구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상임위원장 받아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느냐"며 "모든 것을 숫자로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받아온다고 하면 모양만 안 좋다"고 회의적이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상임위원장 몇개 주고서 책임을 같이 지자는 건 있을 수 없다"면서 "폭주는 국민의 힘과 궐기로 저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