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근 시장 "포스트 코로나 대비"…2차 재난지원금 고민

강릉시장 29일 '민선 7기 2년 진단·향후 추진방향' 설명

김한근 강릉시장은 29일 강릉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강릉시정 2년의 진단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유선희 기자)
강원 강릉시가 민선7기 남은 2년 동안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관광거점도시를 완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29일 강릉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강릉시정 2년의 진단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필터교체형 시민 안심마스크를 보급하는 등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며 "지역화페 '강릉페이' 전자카드를 출시해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순수하게 시비로민 추진하기 어려운 대형 프로젝트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며 "관광거점도시 육성과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사업 등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은 의미있는 성과"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정책구상에 방점을 찍어 설명을 이어나갔다. 김 시장은 "지난 5개월여 동안 강릉 곳곳을 돌아다닌 결과 강릉 해변이나 명소를 중심으로는 경제회복세가 뚜렷하지만, 골목상권은 극심한 불경기에 시달리고 있어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마른 수건을 짜는 심정으로 하반기에 가용자원을 다 긁어서 재난지원금을 다시 한번 추진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구상안을 전했다.

긴급재난지원금(사진=자료사진)
김 시장은 "재난지원금 규모는 의회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안으로, 의회와 긴밀히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며 "특히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은 소상공인만이 아닌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을 검토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올해 국제영화제는 만약 이동이 불가능하다면 영상제작을 통해 다큐멘터리로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강릉시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드론을 띄워 해수욕장을 관리하고 있는데, 안전한 해수욕장 만들기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남은 2년 동안의 시정 중점 방향으로 △세계 합창 올림픽·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세계 교통 올림픽 등 3대 올림픽 추진으로 관광거점도시 완성 △교동 7공원에 명품미술관 건립 △강릉시립미술관 이전확장 추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강릉분원 유치 △4차산업 혁명시대의 IT 기반 스마트도시 구현 △도시재생, 어촌뉴딜 300사업 추진 △물류·산업의 고도화와 인프라 확충 △남부권 어르신문화센터 건립 △도심 상습침수 해결 및 싱크홀 예방·대처 등을 제시했다.

김한근 시장은 "우리 강릉시민들은 과거부터 태풍 루사, 매미, 미탁, 대형산불을 비롯한 각종 재난과 역경이 닥칠 때마다 '위기극복 DNA'를 발휘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시민 여러분 곁에서 함께 할 생각으로, 관광거점도시 강릉은 여행사와 꾸준히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전략을 차근차근 세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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