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건설 현장에서는 수소로 움직이는 굴착기와 덤프트럭이 쉴새없이 움직이고, 수소트램과 기차도 창원시내 노선을 빠르게 내달린다. 해상에는 수소선박의 모습이 보이고, 하늘에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유인드론이 교통수단으로 활용된다.
수소생산기지에서 만들어진 수소는 배관을 타고 수소충전소 등 필요로 하는 곳에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보내진다. 수소기반 에너지 자립화를 이룬 덕이다.
창원시는 28일 '2040 수소정책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수소 중심으로 변화된 2040년의 미래 도시의 모습을 구현했다. 시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에 발맞춰 수소산업을 미래 핵심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창원시는 수소정책으로 2040년까지 고용 4만2000명, 연간 7조2000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거둔다는 복안이다.
◇국내 수소산업 정책 이끄는 대표도시로…'2040 수소 중심 새로운 창원' 비전 실현
창원시는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수소경제 관련 세부계획 등과 연계해 '2040 수소 중심 새로운 창원' 비전을 실현한다. 창원시는 2040 창원시 수소정책 비전을 5개 분야 32개 사업으로 구성했다. 수소 전주기의 산업경쟁력을 마련하고, 일상생활속 수소에너지 공급·사용을 통해 수소 기반의 에너지 자급과 미래성장동력을 확립하는 것이 목표다. 일단 민선 7기내 수소산업 분야 고용 1000명과 경제효과 연간 5천억원 발생을 예상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는 수소차 7560대를 보급하고, 충전소 17곳을 구축한다. 또 다양한 생산방식을 적용한 1일 20톤의 수소생산과 수소배관을 통한 안정적인 수소공급, 수소모빌리티별 핵심부품 개발·실증, 23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을 활용한 그린 스마트 산단 조성, 수소 홍보와 체험을 위한 수소테마파크 조성 등 핵심적인 수소산업 육성 계획을 추진한다. 국토부의 '수소 시범도시', 산업부의 '수소특화산업단지' 선정 등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 관련 핵심사업을 유치해 수소산업 생태계도 조성한다.
◇ 환경개선, 에너지자립,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성장동력 효과 얻어
창원시는 2040년까지 수소산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경우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과 성장동력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환경개선 효과로는, 연료전지발전의 활성화로 삼천포화력발전소 2기 배출량보다 많은 연간 727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게 되며, 5만2500대의 수소차량 보급·운행으로 성인 256만명의 공기소비량에 해당하는 1412톤의 공기정화 효과가 매일 발생될 것으로 예측한다.
또, 에너지 자립면에서도 2022년도에는 창원 팔용동 전체 1만8400 가구 전력사용량과 맞먹는 130MWh 규모의 전력공급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발전량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2040년에는 창원시 전체 43만8000 가구 전력사용량의 3분의 1 규모인 1.2GWh의 전력을 연료전지발전으로 공급해 에너지자립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전력망도 구축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시는 2040년 수소산업으로 7조2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창원시 GRDP의 20% 규모와 비슷하다. 수소산업이 창원의 미래먹거리로 확실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시장 취임 이후 미래성장동력으로 수소산업을 육성해왔고, 정부 수소정책과 연계해 보다 확실하고 구체적인 '수소산업특별시 창원'의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2040 창원 수소정책 비전'을 발표한다"며 "수소산업이 창원경제를 일으키는 원동력이자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오늘 발표한 각종 계획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