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미래형 전지 중심도시 도약

매년 72억원 기술사업화 자금 지원
2025년까지 1280억 생산유발 효과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선호 울주군수는 2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주군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사진=이상록 기자)
울산이 연구개발(R&D)분야 강소특구로 지정돼 미래형 전지 개발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울산시는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연구개발 특구위원회에서 울주군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최종 지정·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에 매년 72억원(국비 60억원·시비 12억원)의 기술사업화 자금이 지원되고, 강소특구 내 연구소와 첨단기술기업에 법인세나 지방세 등의 세제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강소연구개발특구의 특화 분야는 미래형 전지로, 연구개발 촉진지구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이전사업화지구인 반천산업단지, 창업생산지구인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일원에 총 면적 3.01㎢로 조성된다.

울산의 경우 UNIST 2차전지 연구센터와 삼성SDI 등 미래형 전지산업의 민관산학연 기관이 집약돼 있기 때문에 기술발굴, 사업화, 판로확보까지 지역 현황을 반영한 전주기 사업 지원이 가능하다.

시는 UNIST의 우수한 연구기반을 바탕으로 탄소섬유 등 초경량 신소재와 미래형 전지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삼성SDI 등 대기업과 민간투자를 연계한 '씨-이노스트리(Cell-Innovation industry) 클러스터' 조성으로 울산 강소특구만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이테크밸리 산단 내에 첨단전지 지식산업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센터는 관련 첨단기업의 입주를 돕는 특구전담조직 운영과 첨단장비를 갖춘 연구센터 지원, 중소‧벤처‧창업기업의 입주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강소특구는 시의 주력사업인 4대 에너지 브릿지와 에너지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과도 기반을 연계해 나간다.

시는 이번 특구 지정으로 오는 2025년까지 1280억원의 생산유발과 1609명의 고용유발, 42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강소특구 지정을 계기로 미래형 전지가 울산의 차세대 중심 성장 동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지역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관련 산업의 발전 기반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소특구는 대학·연구소·공기업 등 기술 역량을 갖춘 핵심기관 중심으로 소규모의 집약된 연구 단지를 육성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새롭게 도입한 특구제도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