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 김준락 공보실장(육군대령)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계기관과 공조하에 해당 인원이 월북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강화도 일대에서 특정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추정하고 있는 강화도 일대의 월북 지점은 섬 외곽의 철책 아래쪽에 있는 배수로다. 다만 당국은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모(24)씨가 철책을 직접 뚫은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강화도 일대 철책에는 과학화경계시스템이 설치돼 있는데, 군 당국은 배수로 근처에서 김씨의 신변에 관련된 여러 물건들을 발견했다.
합참은 김씨가 월북한 날짜가 언제인지도 어느 정도 특정하고 있지만, 정밀 조사 후 종합적인 평가를 해서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해당 인원을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하고 확인했으며, 현재 정밀조사 중에 있다"며 "철저하게 조사해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며, 한 치의 의혹 없이 명확하게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