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펀드 신규 설정 수는 204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4323개)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에 그쳤다. 펀드 신규 설정금액도 35조7165억 원으로 전년 동기(60조4576억 원) 대비 41.8% 급감했다.
모집 방식별로 볼 때 사모펀드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공모펀드의 신규 설정액은 4조2980억 원으로 전년 동기(4조6844억 원) 대비 8.2% 주는 데 그쳤다. 반면 사모펀드의 경우 신규 설정액이 30조8785억 원으로 전년 동기(55조7732억 원) 대비 44.6% 크게 감소했다.
예탁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일부 전문 사모펀드의 환매 및 상환금 지급 연기로 상반기에 신규 설정 및 청산된 펀드 수가 대폭 감소했고 청산 분배금 지급액도 미미한 상승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청산된 펀드 개수는 2473개로 전년 동기(3477개) 대비 28.9% 감소했다. 청산 분배금도 27조9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조7831억 원)보다 0.8%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에 지급된 펀드 이익배당금은 9조5972억 원으로 전년 동기(7조6517억 원) 대비 25.4% 증가했다.
이중 당해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3조7370억 원으로 전체 배당금의 38.9%를 차지했다. 공모펀드 1조2330억 원, 사모펀드 2조5040억 원으로 재투자율은 각각 85.6%(공모), 30.7%(사모)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