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서 첫 여군 중령 함장 탄생…성인봉함 안미영 함장

중령급이 맡는 전차상륙함 함장에 첫 여군 임명
아버지는 해병 출신, 동생도 해군 소령

24일 성인봉함 함장으로 취임한 안미영 중령(진급 예정자)이 함장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중령이 맡는 해군 상륙함 함장직에 사상 처음으로 여군이 임명됐다.

해군은 24일 오전 안미영(40) 중령(진급 예정자)이 성인봉함 함장으로 취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여군 장교가 함정에 배치된 뒤, 처음으로 중령이 보임되는 직위의 함장으로 보직을 받은 사례가 된다.

현재 해군에서는 구축함과 대형 수송함 등에 대령급이, 호위함과 상륙함 등에는 중령급이, 유도탄고속함 등에는 소령급이 함장을 맡고 있다.


성인봉함은 2600톤급 전차상륙함(LST)으로, 상륙작전 때 목표 지역으로 해병대 등의 전력을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인도적 지원이나 재난구조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안 중령은 2003년 학사사관후보생(OCS)으로 지원하여 해군 장교가 됐다. 아버지는 해병 232기인 안형호(70)씨이며 남동생은 해군사관학교 59기인 안승화(37) 소령이다.

해군과 해병대에는 6.25 전쟁에 참전했던 여자의용군들과 간호장교를 제외하면 지난 2001년 최초로 여군 장교가 임관한 뒤 해군 1800여명, 해병대 500여명을 합쳐 2300여명의 여군 장교와 부사관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는 간부 정원의 약 7%를 차지하며, 아직 여군에게 개방되지 않은 특수전과 잠수함을 제외하면 해군의 전 분야에서 여성이 활동하고 있다.

지휘관으로는 전투함 함장을 맡고 있는 소령 3명, 고속정 정장을 맡고 있는 대위 8명, 해병대 대대장을 맡고 있는 중령 1명과 중대장을 맡고 있는 소령·대위 12명이 있다. 이외에도 항공기 조종 분야에 4명, 해외 파병을 가 있는 4명의 여군이 더 있다.

해군은 국방개혁 2.0과 연계해 오는 2022년까지 여군 인력을 장교 정원의 10.7%, 부사관 정원의 8.5%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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