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경찰서는 태권도 사범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소장에는 A씨가 지난 20일 오후 8시쯤 부산 동구의 한 태권도장에서 B(12)군이 피구게임 중 어린 학생을 공으로 맞췄다는 이유로 체벌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고소장에는 A씨가 B군을 친구들 여럿이 보는 앞에서 엎드리게 한 뒤 각목으로 한차례 때렸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당시 A씨는 각목으로 B군을 한차례 가격한 뒤 제자들 앞에서 욕설을 내뱉고, 각목을 부러뜨리는 위협적인 행동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담당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