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지 부산에서 톺아보는 전쟁의 기억과 기록 '6.25전쟁과 한국교회'가 출간됐다.
이 책은 부산장신대학교 부설 부산경남교회사연구소가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공동 연구한 결과물이다.
탁지일 소장(교수)을 비롯해 이종민 목사(사촌교회), 김대호 목사(땅끝교회), 김왕범 목사(안락교회), 구덕모 목사(센텀장로교회)가 저자로 참여했다.
이 책은 피난지 부산에서 공존했던 지난날 한국교회의 모습을 통해 코로나19와 또 다른 전쟁을 치르고 있는 오늘날 교회의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
당시 전쟁의 공포와 소망이 공존하는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피난지 부산에 모인 신앙인들에게 하루하루의 고달픈 삶은 은혜였다. 전쟁이 끝나리라는 소망, 떠나온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소망, 헤어진 사랑하는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소망은 하나님 은혜의 선물이었다.
무엇보다 피난지 부산에서 6.25전쟁은 교회 성장의 전환점이었다. 아픈 마음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기독 피난민들과 그 아픔을 품은 부산사람들이 함께 공존하며 교제를 나눴던 피난 교회들이 오늘 부산지역 기독교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저자들은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함께 하신 하나님 은혜를 계수하기 위해 이 책을 준비했다고 말한다.
은혜 아니면 설 수조차 없는 부족한 우리들이, 은혜 아니면 살아낼 수 없었던 70년 전 6.25전쟁의 이야기를 피난지 부산에서 기억하고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