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인은 신속하게 파악하고, 책임은 끝까지 따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38명의 노동자들이 희생된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이후 석 달도 채 되지 않았다"며 "어떤 이유이든 노동현장에서 발생하는 노동자 안전 문제는 그 원인과 책임을 끝까지 따져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한의 행정력을 투입해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사고소식을 접하고,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한 뒤 오후 12시쯤 화재 현장을 찾았다.
이날 오후 경기도는 철도항만물류국장을 총괄반장으로 하는 사고수습지원반을 구성하고 사망자 유가족에 대한 장례 지원과 부상자 치료 지원에 나섰다. 사고수습지원반은 물류항만과와 사회재난과가 상황관리총괄을 맡고 노인복지과와 보건의료정책과에서 사망자 장례절차 지원과 부상자 치료, 심리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화재 당시 물류센터에는 모두 69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190명, 장비 76대를 동원해 진화와 구조작업을 벌여 오후 12시 34분쯤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