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로 활보한 '민폐 유튜버'…코로나 확진에 일본 발칵

절도 혐의로 잡힌 일본 유튜버, 코로나 확진 판정
해당 유튜버와 직·간접 접촉자도 코로나 양성 반응 나와

민폐를 끼치는 콘텐츠를 제작하던 헤즈마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 여파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자 일본 열도가 긴장감에 휩싸였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민폐를 일삼는 영상을 찍어 업로드하던 일본의 한 유튜버가 고열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기름을 부어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

사건의 당사자는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헤즈마류다. 그는 낙서를 저지르는 것은 기본, 점원에게 일부러 시비를 걸어 싸움을 유발하거나 사람들을 괴롭히는 등 민폐를 끼치는 영상을 제작해 일부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문제의 그의 만행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졌다는 것이다. 과거 수차례나 유튜브 계정이 정지되는 사태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명 유튜버와 합동 방송을 추진한 뒤 해당 유튜버를 괴롭히거나 기행을 통해 구독자가 감소하게끔 만드는가 하면 신분을 숨기며 채널을 운영하던 유튜버의 가면을 벗기려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헤즈마류의 이같은 행동은 경찰에 잡힌 뒤에야 멈출 수 있었다. 헤즈마류는 마트에서 계산하지 않은 상태로 연어 포장 팩을 뜯어 먹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 했다. 이같은 민폐를 확인한 야마구치현 경찰은 지난 11일 그를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하지만 헤즈마류의 가장 큰 문제는 절도가 아닌 코로나19에 있었다.

마트에서 계산하지 않은 연어를 먹는 영상을 올렸다가 절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유튜버 헤즈마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야마구치현은 지난 15일 20대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6월 29일부터 7월 11일까지 도쿄도, 치바현, 시즈오카현, 히로시마현, 야마구치현을 방문했고 고열 증상도 동반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추후 이 남성은 헤즈마류로 밝혀졌다.

헤즈마류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도 발생했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그와 함게 동행했던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또다른 확진자인 20대 여성(의료종사자) 역시 헤즈마류와 밀접 접촉자로 드러났다. 지난 18일에는 헤즈마류가 있던 식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했던 10대 남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헤즈마류가 다녀간 히로시마현에서는 21일 신규 확진자 4명이 발생하면서 이 역시 그로 인한 감염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이 늘어나는 추세라 헤즈마류의 행동은 더 큰 질타를 받고 있다.

한편 야마구치현은 헤즈마류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치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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