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감독 연상호)는 국내 개봉과 함께 2020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것은 물론 해외 동시기 개봉 국가에서도 기록적인 성과를 올리며 코로나19로 침체한 극장가에 생기를 더하고 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5일 개봉한 '반도'는 누적 관객 수 194만 5520명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대만에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규모로 개봉해 전작인 '부산행'의 오프닝 기록은 경신한 데 이어 첫 주말 470만 불(USD)의 박스오피스로 흥행 1위에 올랐다.
역대 한국 영화 오프닝 신기록을 경신한 싱가포르는 첫 주말까지 박스오피스 79.5만 불을 기록, 싱가포르 역대 한국 영화 첫 주말 최고 스코어를 경신했다. 싱가포르는 한 상영관 당 최대 50명만 입장하는 등 강력한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다.
지난 16일 개봉한 말레이시아에서도 개봉 첫 주말까지 95.5만 불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는 등 개봉한 모든 국가에서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24일 개봉 예정인 베트남에서는 주말 유료시사회만으로 117만 불의 박스오피스를 달성, 베트남 역대 한국 영화 사전시사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반도'는 개봉 첫 주말까지 국내(약 1320만 불)와 동시기 개봉국가들을 합해 약 2천만 불의 성과를 거뒀다.
23일 개봉하는 태국에서도 전체 사전 예매율 1위를 기록해 새로운 한국 영화 오프닝 기록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침체한 아시아 극장가를 깨우고 있는 '반도' 흥행에 관해 외신들은 "아시아에서 '반도'의 힘찬 성과가 영화산업에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할리우드 리포터) "연상호 감독의 '반도'가 한국 극장에 희망을 줬다"(인디와이어)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한 '반도'는 아시아 영화 시장을 다시 살려낼 영화다"(스크린 데일리) 등 '반도'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반도'는 '부산행'(2016)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포스트 아포칼립스(문명이 멸망한 후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