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특별수사팀은 20일 오전 10시쯤 수사관 10여 명을 동원해 경주시 황성동에 있는 경주시체육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경주시체육회가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경주시 직장운동경기부와 관련한 서류 및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 전 감독과 주장 장윤정 선수의 횡령 혐의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구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 17일 김규봉 전 감독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대구지법에 청구했다.
김 전 감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1일 오후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린다.
또 최숙현 선수에게 상습적으로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장 장윤정 선수도 이번 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국회는 오는 22일 故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한 각종 의혹과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청문회에는 가해자 4명이 모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이들이 어떤 증언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