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원·영훈 국제중, 일반고로 전환된다

교육부, 국제중 지정취소 동의
학교측 "법정 대응" 반발

(사진=연합뉴스)
교육부가 서울 대원국제중학교와 영훈국제중학교의 특성화중학교 지정 취소에 동의하면서 두 학교는 내년에 일반중학교로 전환된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졸속으로 평가했다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는 20일 "해당 학교들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평가가 적정하다고 판단했다"며 "대원·영훈국제중의 2개교의 특성화중 지정취소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해 교육부는 지난 17일 특수목적고 등 지정위원회를 개최해 국제중 지정취소 절차와 평가지표 내용의 적법성, 평가의 적정성 등을 심의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0일 교육 서열화와 사교육 조장으로 교육의 공공성을 해친다며 두 학교에 대한 지정 취소결정을 내리고 청문절차를 거쳐 지난 8일 교육부에 국제중 지정취소 동의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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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이 해당 학교들에 대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활동이 전반적으로 미흡하다고 평가했는데, 이러한 평가는 적정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대원·영훈국제중 두 학교는 내년부터 일반중으로 전환된다. 하지만, 현재 재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특성화중 학생 신분을 유지한다.

이에대해 대원·영훈국제중 측은 정치 논리로 국제중이 지정 취소됐다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며 반발했다.

학교 관계자는 "교육부가 졸속으로 지정 취소를 결정했다"며 "지정 취소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과 해당 처분 취소를 요청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하는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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