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여성회관창원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강연은 최근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하여 사안에 대해 공무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 역점 시책인 아동학대 제로화 원년 달성, 아동친화도시 추진, 아동학대 대응체계 개편 등 굵직한 사업 추진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에 참석한 공무원은 사전에 영유아를 실제 양육하고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강연은 아이를 키우면서 궁금했던 점, 훈육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 나의 내면에 있는 화는 어디서 비롯되는가 등 아이를 키우면서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됐다.
시는 8월 21일, 8월 28일에 각각 마산, 진해 지역에서 추가로 직원 강연을 계획하고 있다. 집단 강연을 마친 후 10월부터는 소그룹 심화 교육 5회기도 제공할 예정이다.
심화교육은 1차 상호관계의 기술(자녀양육과 비폭력대화의 첫 관문 : 관찰), 2차 새로운 관계 세우기(내적 동기 부여, 감사와 인정 등), 3・4차 참석자 사례 중심 실습, 5차 부모의 자녀 이해(부모 자신의 양육에 대한 기억, 애착)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참석한 여섯살 아이의 엄마인 김희옥 주무관은 "아이가 떼를 쓰면 화부터 나고 힘들다는 생각만 했는데, 강연을 들으면서 아이라는 인격체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아이의 마음을 인정하고 나를 먼저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혜란 제2부시장은 "누구나 부모는 될 수는 있지만, 부모의 삶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 늘 생각하고 아이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참부모가 될 수 있다"며 "직원들의 가정이 먼저 행복해야 시민에 대한 서비스도 살뜰히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