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미 국방부가 지난 3월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WSJ 보도를 확인해 달라는 한국 언론의 서면 질의에 "우리는 언론의 추측에 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전 세계 군사 태세를 일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의 군대는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미 고위 당국자는 연합뉴스에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입장에 대해 한국측의 증액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우리 동맹들이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고 기여해야 한다는 기대를 분명히 해 왔다"고 말했다.
국방부 당국자도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방위비 분담에 관해 분명하고 일관된 입장을 취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이 주한미국 감축 문제를 방위비 증액을 위한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미 방위비 협상단은 지난 3월 한국이 현재보다 13% 인상하는 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고 무려 50% 가까운 인상안인 13억달러를 요구해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