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도내 청년의 사회 활동과 참여를 지원하고자 지난 3월 모집한 '청년 프로젝트' 참여 청년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지역 사회가 해결하지 못한 사회 문제를 청년들이 직접 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
5명 이상의 청년으로 구성된 38개 팀이 활동 계획을 제출한 결과 14개 팀이 최종 선정돼 팀당 300만 원에서 9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활동 중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8개의 프로젝트가 추진됐다. 올해는 심리안정과 창업, 문화예술, 사회이슈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템을 소재로 14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사업 시작과 함께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참여 청년들의 모임과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지만, 당차게 자신들만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들의 활동을 보면, K.E.P팀의 '2020 눈물닦기 프로젝트'는 근로 취약계층 청년들을 대상으로 참여형 강연을 진행해 경제활동 인구로의 전환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다.
매달 권역별로 강연을 기획 중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창업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사)경상남도청년창업협회는 '청년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직접 열어 청년 스스로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포부를 갖고 활동하고 있다.
'조용한 사무실에서 음악 공연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과 층간 소음의 해결방안, 그리고 지역 아티스트의 발굴이라는 3가지 요소가 결합된 '사무실 이어폰서트'라는 프로젝트도 눈에 띈다.
업무시간이 종료된 저녁 7시에 사무실 구석의 작은 장소로 아티스트를 초대해 소규모 관객 앞에서 공연을 펼치는 프라이빗 콘서트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음악과 뮤지션, 관객의 소통을 끌어내는 독특한 프로젝트다.
이를 기획한 모우미 팀은 "화려한 시각적 이미지보다 청취와 감상이라는 라이브 음악의 본질을 살려 관객들이 지역 뮤지션과 같이 호흡하며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현미 청년정책추진단장은 "청년 프로젝트 지원사업은 청년들이 직접 문제를 찾고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 프로젝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남청년센터 신지훈 센터장은 "앞으로도 경남청년센터가 다양한 청년활동 생태계의 성장 기반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중간지원조직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