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코로나에 쑥대밭…3600개 파산보호신청

뉴욕타임스 17일자 기사. 최근 파산신청한 체서피크 에너지의 셰일가스 채굴현장 모습.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미국 기업 3600개가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미국파산협회(ABA)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3600여개 기업이 법원에 파산법 제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상반기 신청 건수로는 지난 2012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이 신문이 열거한 파산보호 신청 기업들 가운데는 미국을 대표하는 유명 기업들의 이름이 많다.

렌터카업체 허츠, 유명 의류업체 제이크루, 명품 백화점 니만마커스, 체서피크 에너지, 일본계 가정용품 회사 무지USA, 소매업체 뉴욕&컴퍼니 등이다.

이 신문은 다만 지난달에는 경제 안정화를 위한 미 연방정부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 각 기업의 회사채 발행과 대출 확대 등에 힘입어 파산보호 신청 건수가 줄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 2차 확산이 심화되고 있어 기업들의 파산보호신청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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