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리비'(김여진·김신록)는 한때 잘 나가다가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극작가, '데클란'은 부모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예술적인 재능을 썩히는 남성이다. 작품은 두 인물 사이에 실제 일어난 일과 이를 소재로 쓰인 작품이 관객에게 동시에 전달되는 '메타 씨어터' 형식이다.
관객은 리비의 작품과 그가 작품 소재로 차용한 데클란의 삶과 선택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누군가의 삶을 소재로 한 예술작품을 창작할 때의 윤리적인 문제와 예술의 진정성에 대해 질문한다. 나아가 계층 간 문화격차를 짚고 예술의 사회적 책임을 논한다. 마우스피스는 '입을 대는 부분'과 '대변자'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9월 6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