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대 주담대 나왔다…1억 빌리면 월 16만 원 이자

5대 은행 가은데 처음으로 농협은행 최저 연 1.96%
코픽스 사상 첫 연 0%대…은행들 일제히 금리 내려
우대 금리 적용 못 받으면 2%대

(사진=연합뉴스)
주요 은행에서 연1%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나왔다. 사상 초유의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연 0%대로 떨어진 영향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농협은행이 이날부터 6월 코픽스를 반영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계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전날보다 연 0.17∼0.18%포인트씩 내렸다. 국민은행은 연 2.21∼3.71%로, 우리은행은 연 2.36∼3.96%로, 농협은행은 연 1.96∼3.57%로 각각 인하했다.


5대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농협은행은 최저금리가 1%대까지 떨어진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최저 대출금리는 농업인이어야 받을 수 있다"며 "일반 금융소비자들은 0.1∼0.2%포인트 높은 최저금리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달 코픽스와 연계해 다음달 다루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은행들은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날 은행연합회는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89%로 5월(1.06%)보다 0.17%포인트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코픽스가 1%를 밑돈 것은 2010년 2월 공시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2020년 6월 코픽스(사진=연합뉴스)
코픽스는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 등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이 중 예·적금의 반영 비율이 80%이상이다. 은행들의 '조달비용' 이 그만큼 낮춰졌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이 올 들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0.5%로 떨어뜨리면서 은행들도 정기 예·적금 등 수신상품의 금리를 속속 낮췄다.

그러나 주요은행이 거의 다 1%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적용한다고 보기는 힘들다. 매일 조달금리를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반영하는 신한은행 등은 코픽스 발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연 2%대 초반 금리 수준(변동금리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씨티은행도 지난 9일 기준 6개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최저금리는 연 1.48%를 기록했다. 5년마다 금리를 다시 책정하는 주담대 최저금리는 연 1.97% 수준이다.

씨티은행 대출 상품 금리는 다른 은행들보다 더 낮은 편이다. 씨티은행의 금리를 결정하는 방식이 달라서다. 다만 씨티은행에서 연 1%대 대출을 받으려면 까다로운 조건을 채워야 한다. 최저금리 주담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은행 거래 실적이 10억 원을 넘어야하고, 대출금액도 5억 원 이상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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