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은 14일 경기도 용인의 흥국생명 훈련장에 합류해 2020~2021시즌 V-리그 준비를 시작했다.
터키 엑자시바시와 계약 종료 후 지난달 공식적으로 친정팀 흥국생명으로 복귀한 김연경은 약 한 달의 휴식을 거쳐 본격적으로 몸만들기에 나섰다.
지난 1월 2020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도중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김연경은 이후 6개월 동안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메달 도전이 될 도쿄올림픽을 앞둔 김연경은 11년 만의 친정팀 복귀를 통해 우승 도전과 함께 컨디션 회복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집'으로 돌아온 김연경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단연 몸 상태, 그리고 8월에 열릴 한국배구연맹(KOVO)컵 출전 여부다.
김연경은 "현재 몸 상태는 좋다. 부상 이후 볼 연습을 하지 못해 조금 걱정은 되지만 근력 운동은 충분히 했다"며 "5, 6개월을 쉬고 있는 상황이다 최대한 빨리 팀에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싶었다"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제 새 시즌 준비를 시작한 김연경이지만 11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분명했다.
"많은 팀이 우리만 보고 있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만큼 부담도 있지만 그걸 이겨내고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김연경은 "리그 우승하고, 챔피언결정전도 우승해서 통합우승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