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시장은 13일 열린 간부공무원 회의에서 "현재 상황을 보면 우리 지역을 빼고 확진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확산되는 추세"라며 "세계보건기구도 2차 팬데믹 얘기를 계속하고 있으며,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위기 대응 시뮬레이션 훈련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며 "1차 때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보고, 코로나 상황실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인사이동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2차 확산에 대비해 시뮬레이션 훈련 시 총괄 부서 선택, 전담 인력 선발과 인력 배치, 장소와 장비 준비, 상황별·단계별 대응 등 어떻게 할 것인지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환자 수송, 역학 조사, 방역, 동선 공개, 시민 불안 요인 제거, 언론 대응 등에 있어서 완벽하지는 않았다"며 "시민 평가는 90점이 넘는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우리 스스로 반성해보면 부족했던 점이 반드시 있다"며 철저한 준비 태세를 당부했다.
특히, 허 시장은 "시뮬레이션 훈련으로 닥쳐올 새로운 재난에 차질없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대응 시스템 및 메뉴얼을 만들어 관련 부서들이 모여 예행연습을 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밖에 실효성있는 경제 후속 대책 수립과 지역 건설업체 수주율 제고 및 실태조사계획수립을 지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