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성 5·18 당시 계엄사령관', 전두환 형사재판 증언대 설까?

오는 20일 사자명예훼손 공판기일 진행
방청권은 재판 당일 선착순 배부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의 형사재판이 오는 20일 진행된다.

이번 재판에는 5·18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이희성씨 등 군 관계자들의 증인 신문이 있을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광주지방법원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 8 단독 김정훈 부장판사의 심리로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공판기일이 진행된다.


이날 재판에는 전씨가 출석하지 않을 예정인 가운데 전씨 측이 신청한 증인들에 대한 신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씨 측은 이희성 5·18 당시 계염사령관이자 전 육군 참모총장, 장사복 전 전교사 참모장 등을 또다시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6월 공판기일에도 증인으로 신청됐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이번 재판에서의 출석여부도 아직까지 미지수다.

전씨 측은 이들 외에도 5·18 당시 광주에 출동한 헬기부대에 소속된 군인 2명도 증인으로 신청했다.

법원은 이날 재판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법정 질서 유지를 위해 재판 방청 인원을 기존 65석에서 33석으로 줄였다.

방청권은 재판 당일 오후 1시 10분부터 신분증 소지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마스크 미착용자는 법정 입장이 제한된다.

한편 전씨는 지난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 2018년 5월 형사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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