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총은 13일 경남지역 교사 2명의 '화장실 몰카' 설치 적발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교직윤리를 어긴 교육자는 교권의 이름으로 교단에서 영구 퇴출한다"고 밝혔다.
경남경총은 "학교에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가장 비교육적인 사건이 그것도 교사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데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와 교육청의 조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지면 해당 교사들은 일벌백계 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경남교총은 "해당 교사들의 잘못된 범죄행위로 인해 코로나 극복과 교육에 전념하는 전국 교육자 모두가 허탈하고 부끄럽게 됐다"면서 "특히 교직 사회에 더 높이 요구되는 도덕성과 책무성에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해 전국 58만 교원을 대표해 책임을 통감하고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에 빠졌을 학생, 학부모,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경남교총은 또 "이번일로 인한 모든 피해자의 일상회복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형식적인 성폭력 예방교육이 아닌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경남교총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도교육청은 단위학교에서 불법촬영에 대한 완벽한 조사가 이뤄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전문업체와 계약을 통해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