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낮에 첫날 시험을 치르고 귀가하던 수험생 등을 태운 버스가 저수지로 돌진해 21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특히 버스에는 12명의 수험생이 타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데 이 비극은 재개발로 살던 집이 철거된 데 불만을 품은 버스 운전사가 고의로 저지른 인재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사건을 조사해온 구이저우성 안순시 경찰은 52세 된 장 모 씨가 술을 마시고 저수지로 돌진하면서 많은 사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장 씨는 2016년에 자신이 살던 집에 도시 재건축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철거되면서 7만2000위안을 보상받을 수 있었지만 이를 청구하지 않았고 공공임대 주택을 신청했지만 공급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 씨는 사고 당일 아침 바이주(白酒)를 사서 음료수 병에 넣고 운전하면서 승객들이 내릴 때 술을 마셨고 몇 분 뒤에 홍산 저수지를 통과하면서 5개 차선을 가로질러 저수지로 돌진했다고 한다.
그는 저수지로 돌진하기 전 여자 친구한테 전화해 철거 문제 등에 대한 불평을 쏟아놓았으며 사망한 그의 혈액에서는 다량의 알코올 성분이 검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