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최윤희 차관, 故 최숙현 선수 동료 면담

문체부 최윤희 제 2차관이 8일 경북 경주시청 감사 현장을 방문한 모습.(자료사진=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 최윤희 제 2차관이 철인3종경기 고(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을 면담했다.


문체부는 10일 "최 차관이 이날 오전 11시 체육계 인권 침해에 대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고 최숙현 선수와 경주시청에서 함께 운동했던 선수들을 만나 추가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의 의견을 경청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먼저 "소중한 후배들과 가족들이 겪었을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들에 대한 폭로를 해준) 용기를 내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피해 선수와 가족들은 최 차관에게 "가해자 진상 규명을 통해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벌에 처해달라"면서 "드러난 것뿐만 아니라, 회유, 방조, 은폐한 경우도 조사해 밝힐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이어 "1년 내내 거의 집에 못 갈 정도로 폐쇄적인 합숙 훈련 방식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차관은 "제가 단장을 맡고 있는 특별조사단에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히 조사하고, 사법 당국과 협조해 책임 있는 사람들은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를 통해 고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풀고 우리 후배 선수들이 운동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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