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0일 "저희도 여러 경로를 통해서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아직은 공식발표 자료가 없는 상황"이라며 "아직 원인에 대해 카자흐스탄 보건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언론에 따르면 아틀라우주, 아크치빈주, 심켄트시 등의 폐렴 발생률이 크게 높아졌으며 이 세 지역에서 5백여 명이 감염됐고 30여 명이 위중한 상태다. 또 상반기에만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으로 1772명이 사망했고 6월에만도 62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아무래도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들이기 때문에 원인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부분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중증이 있는 환자들이 입국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도 입국자에서 이러한 부분들이 발생하는지는 계속 모니터링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도 대학병원급 이상 종합병원 42개의 병원을 중심으로 해서 매주 중증급성 호흡기 감염증 입원환자에 대한 감시체계가 가동되고 있다"며 "아직 특이한 사례들은 발견되고 있지는 않으나 리노바이러스 등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환자가 보고되고 있어 감시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