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은 서울대병원에 안치됐다"며 "장례는 5일장으로 진행되며 발인은 13일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의 장례는 서울특별시 기관장으로 치러진다.
서울특별시 장으로 장례가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측은 정부 의전편람에 나오는 장례 절차를 참고해 서울특별시 장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문을 원하는 직원과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청 앞쪽 시민광장에 분향소가 이날 중 마련될 예정이다.
분향소 조문은 오는 11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
시는 이번 주말을 비롯해 당분간 비상근무 체계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피소 사실을 파악한 게 언제인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답했다. 피소내용 관련 감찰 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피해 관련 사항을 알지 못한다"고 말을 줄였다.
한편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된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긴급기자회견에서 "서울시정은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 철학에 따라 중단 없이 굳건히 계속돼야 한다"며 "오늘부로 제가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과 혼란에 빠지셨을 시민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시시각각 엄중하다"며 "부시장단과 실국본부장을 중심으로 모든 서울시 공무원이 하나 돼 시정업무를 차질 없이 챙겨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