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9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연건동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에는 취재진과 유튜버, 시민 등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오후 11시쯤에는 100명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
서울대병원은 박 시장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와룡공원에서 가장 가까운 대형 종합병원으로 박 시장이 발견되면 긴급 후송될 곳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와중에 일부 유튜버와 시민은 응급실 앞에서 "(박원순 시장이) 죽임당했다", "윤미향은 감옥으로", "윤미향 죽일X"이라고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또 지나가는 시민들한테 "씨X"이라고 욕설을 하는가 하면, 서로 "조용히 하라"며 고성을 내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일부 유튜버들은 와룡공원 등 수색 현장에서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에게 무작정 생방송이 진행 중인 카메라를 들이대 오히려 수색 작업을 방해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당국은 이날 저녁 늦게까지 수색 작업을 이어간 뒤에도 박 시장이 발견되지 않으면, 10일 일출 시점인 오전 5시 20분부터 헬리콥터와 드론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