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었지만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확대와 집값 상승을 예상한 실거주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기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은 7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이 0.11% 상승해 지난주(0.06%)보다 오름폭이 커졌다고 9일 밝혔다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잠실동이 있는 송파구(0.18%)는 이번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대치·청담동이 있는강남구도 0.12% 올랐다. 서초구도 0.10% 올라 지난주(0.06%)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다만 양천구(0.06%)는 재건축 규제 강화 이후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줄었다.
한강 이북에서는 도봉(0.14%)·강북(0.13%)·노원구(0.13%)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0.14%)와 용산구(0.10%), 성북구(0.10%)도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경기도는 지난주 상승률과 같은 0.24%를 기록했다.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시는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3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분당구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34%로, 수정구가 0.13%에서 0.30%로 각각 오름폭을 키웠다. 과천시도 6월 이후 5주 연속 상승하며 이번주 0.20% 상승으로 지난주(0.16%)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고양시(0.43%→0.43%)는 지난주와 같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재개발 호재가 있는 광명시(0.23%→0.36%)와 남양주시(0.20%→0.31%),구리시(0.19%→0.33%) 등도 전주 대비 오름폭을 키웠다.
6·17 대책 직후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김포시(0.58%)는 한강신도시 위주로, 파주시(0.49%)는 운정신도시 위주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인천은 이번 주 0.05% 상승으로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을 줄였다.
세종시는 지난주 1.48%에서 이번주 2.06%로 크게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전세가는 전주와 동일하게 0.1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