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지 일간 비엔티안 타임스에 따르면, 손사이 시판돈 라오스 경제부총리는 최근 국회에서 “라오스 아타프주와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 사업자인 ‘PNPC'가 올해 4월 10일 보조댐 붕괴사고에 따른 보상.복구비로 8천280억여킵(약 1천94억원)에 합의해 보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판돈 부총리는 이 가운데 4천750억여킵(약 629억원)은 희생자와 재산피해에 대한 보상금으로 지급되고 3천530억여킵(약 467억원)은 교통시설 등 인프라 복구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엔티안 타임스는 보상금으로 이재민을 위한 주택 700채를 건설하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SK건설 측은 "이번 합의는 PNPC가 사고 원인과 관계없이 선제적으로 피해를 보상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며 "피해 보상과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7월 23일 SK건설이 시공중인 수력발전소 보조댐이 무너져 하류에 있는 아타프주 사남사이 지역 마을 여러 곳이 수몰되면서 주민 수십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이재민 6천여명이 발생했다.
한편 SK건설 측은 사고가 발생한 보조댐에 대한 복구.보강 공사를 끝내고 지난해 12월부터 수력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