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실장은 이날 SNS 페이스북을 통해 "의도와 다르게 서울의 아파트를 남겨둔 채 청주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서울의 아파트를 지키려는 모습으로 비쳐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실장은 이어 "가족의 거주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이달 내에 서울 소재 아파트도 처분키로 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저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엄격히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강남 반포 아파트 이른바 '똘똘한 한채'를 남기기로 한 데 여론이 악화하면서 청와대와 여당 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고, 노 실장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전날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이낙연 의원도 노영민 실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강남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이 옳다"고 권유하기도 했다.
또 부동산 대책에 있어 여론이나 심리가 중요한 점을 고려, 선제적으로 주택 전부 처분이라는 대처를 해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인 것으로도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