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출전' 이강인의 벼락골, 발렌시아도 웃었다

286일 만에 시즌 2호골

이강인은 안방에서 열린 바야돌리드전에 후반 18분 교체 출전해 후반 43에 소속팀의 2대1 승리를 이끄는 짜릿한 결승골로 승리의 중심에 섰다.(사진=발렌시아 공식 트위터 갈무리)
이별의 선물일까.

이강인(발렌시아)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에서 교체 출전해 후반 43분 골 맛을 봤다.


1대1로 팽팽한 후반 18분 카를로스 솔레르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은 후반 43분 상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패스를 받아 드리블 돌파한 뒤 낮고 빠른 왼발슛으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상대 수비수가 앞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에서 골키퍼의 허를 찌르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9월 25일 헤타페전 이후 무려 286일 만에 맛보는 올 시즌 두 번째 골이다.

무엇보다 출전 시간 부족으로 이적설이 불거진 가운데 발렌시아는 물론, 자신을 원하는 여러 클럽에 재능을 입증하는 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강인의 결승골로 발렌시아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보로 곤살레스 감독도 부임 후 3경기에 만에 첫 승리를 맛봤다. 발렌시아(13승11무11패. 승점50)도 최근 4경기 무승(1무3패)의 부진을 씻고 5경기 만에 승리하며 8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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