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는 7일 SNS에 올린 글에서 "뒤늦게나마 네이트 연예 댓글도 폐지되었다"며 "카카오, 네이버 연예 댓글이 폐지되자 풍선효과처럼 악플러가 모여 들었던 곳인데 늦었지만 반가운 소식"이라고 운을 뗐다.
네이트는 이날 자사 뉴스 연예기사에서 댓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앞서 다음과 네이버는 각각 지난해 10월과 올 3월 이 서비스를 폐지했다.
임현주는 "정치 등 다른 섹션에서도 댓글 이력을 공개하며 혐오와 욕설 표현이 그나마 줄었다고 한다"며 글을 이어갔다.
"대중 앞에 나서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런 악플쯤은(본인은 타당한 의견이라 주장하겠지만) 감당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은 틀렸다. 앞으로도 플랫폼들이 더 많은 개선책을 마련해 성숙한 댓글문화에 함께 하길 응원한다."
그는 "악플로 인해 너무 안타까운 희생들이 반복되어 왔다. 고통과 상처를 호소하는 연예인, 셀럽들의 이름은 오늘도 검색창을 오르내린다"며 "예전엔 악플이 이슈화 되는 것도 조심스러워 피해자임에도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았나"라고 지적했다.
"이젠 무조건 참지 않고 법적 대응을 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악플을 공개하며 화를 표현하기도, 누군가는 이마저 웃음코드로 승화 시키기도 한다"며 "그렇게 해서 상처가 잠시나마 무뎌질 순 있더라도 언제 또 반복될 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상처 받은 사람이 매번 그런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하며 혹은 외면하며 견디는 것도 옳지 않다. 악플러는 정작 반성이나 할까 싶고."
임현주는 "악플을 유도하는 언론의 꼼수도 문제"라며 "댓글란이 폐지되자 연예 기사를 은근슬쩍 생활 면으로 올려 댓글창을 열고 클릭수를 올리려는 기자들, 취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자극적인 제목만 뽑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카드뉴스를 만들어내며 악플을 유도하는 '기생언론'들은 부끄러움을 아시길"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