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로니 갈리온과 도니 갈리온 형제가 지난 4일 미국 오하이오주 호스피스 시설에서 자연사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갈리온 형제는 2014년 12월 당시 가장 오래 생존한 샴 쌍둥이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이들 형제는 1951년 10월 28일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병원에서 서로 몸통이 붙은 채 태어나 소화기관을 공유했으며 팔과 다리는 각각 지닌 채 평생을 함께 생활해야 했다.
2010년부터는 건강이 악화돼 가족과 같이 살았다.
고향인 데이턴지역에서는 형제들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맞춤형 휠체어를 만들어 제공하는 등 일상생활을 지원했다.
샴 쌍둥이 형제의 인생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방영되기도 했다.
샴 쌍둥이는 일란성 쌍태아의 특수한 형태로 수정란이 둘로 나눠지는 것이 불완전할 경우 태어나며 신생아 5만~10만명당 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