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 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엔니오 모리꼬네는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최근 낙상 사고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28년에 로마에서 태어난 모리꼬네는 1961년 '파시스트'를 시작으로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맨' '석양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 다수의 영화에 참여했다.
이 밖에도 여러 거장 감독들과 작업하며 '미션'(감독 롤랑 조페) '언터처블'(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 '시네마 천국'(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 '피아니스트의 전설'(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 '바리아'(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 '베스트 오퍼'(쥬세페 토르나토레) '헤이트풀8'(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등 500편이 넘는 음악을 작곡했다.
2007년 아카데미 공로상에 이어 2016년 '헤이트풀8'으로 제88회 아카데미 음악상, '미션'으로 골든 글로브상, '언터처블'로 그래미상 등 최고 권위의 시상식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다.
지난 2007년 10월에 서울에서 내한 공연을 개최했으며, 2009년 내한공연에서는 공연에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2011년 5월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다시 한번 내한했다. 2010년에는 LG전자의 휴대폰 벨소리를 작곡해 준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