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와 방주'를 제작하던 박환성·김광일 PD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17년 7월 14일 저녁 남아공에서 프로그램 촬영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도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기억을 부르다’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고 김광일 PD의 3주기 추모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고 김광일 PD의 3주기부터는 독립 PD의 불공정 관행뿐 아니라 모든 프리랜서와 예술인들의 불공정 관행이 사라지고, 변화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주기에 이어 3주기 추모 행사 기획 및 연출은 가수 성용이 맡았으며, 한국 포크 대표 가수인 4월과5월의 멤버였던 백순진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이사장이 추도사를 한다. 정세훈 인천민족예술인총연합회 이사장은 추모 시를 낭독할 예정이다.
이날 추모 행사에서는 유족 대표로 고 김광일 PD의 아내인 오영미 작가가 쓴 가사에 백순진 이사장이 곡을 붙여 만든 노래 ‘멈춘시간’도 선보인다.
3주기에 앞서 지난 4월 23일과 5월 7일 김유열 EBS 부사장이 3년 만에서야 박환성 PD와 김광일 PD의 묘소를 참배하고 영면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사장은 두 PD의 유가족에게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했다.
이와 함께 EBS는 두 PD의 3주기인 오는 7월 15일 전후 EBS '다큐프라임'을 통해 고인들의 유작인 '야수의 방주'를 방송하기로 약속했으며, 두 PD 3주기 주간을 '추모 특집 주간'으로 해 과거 EBS에서 방송한 고인들의 다른 작품도 방송할 예정이다.
3주기 추모 행사는 오는 11일 오후 6시부터 인천 부평구 부평 문화사랑방에서 무관중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