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대구 의원 곽상도, 잠실 집 6~7억 올라"

곽상도, 문대통령 아들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에 반격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을 겨냥해 부동산 의혹을 제기한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에게 맞장 토론을 제안하며 반격했다.

김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곽 의원이 서울시 송파구 장미아파트 141㎡(42평형)을 보유하고 있다"며 "곽 의원 보유 아파트가 5년 새 최소 6~7억에서 10억 가까이 오르는 현실에 대해 정책토론회를 열자"고 했다.


김 의원은 "제가 의원님이라면 대통령 아들 오피스텔 시세 차익 가지고 정치공세 할 것이 아니라 의원님이 보유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무섭게 오르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부동산 정책'을 고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곽 의원이 20대 국회의원으로서 재산 신고한 내역을 보면 올해 상반기까지도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뭐 각자의 사정이 있으니까 대구시 국회의원이 왜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실거주인지 투기용인지도 묻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곽 의원님은 20대 국회의원 내내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하면서 얼마의 시세차익을 얻었느냐"라며 "국토부 실거래가나 부동산 거래 정보를 보면 최근 5년 사이에 최소 6~7억이 올랐던데 정상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저는 의원님께서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를 얼마에 사서 시세차익을 얼마나 얻었는지 궁금해하지 않겠다. 그냥 의원님이 돈 많고 투자 잘하신 거라 생각하겠다"면서도 "하지만 국회의원이니까 폭로성, 일회성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그만하고 정책을 함께 고민하자"라고 덧붙였다.

앞서 곽상도 의원은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한 주상복합아파트 84㎡를 2014년 3억1000만원에 매수해 6년 뒤인 2020년 5억4000만원에 매도해 2억3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문씨가 이 아파트에 실거주한 것이 아니라면 전세를 끼고 은행 대출을 받아서 산 투기 수요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아파트에 직접 거주했는지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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