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우원식 의원님의 국가와 당을 위한 충정을 엄숙하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특히 우 의원께서 강조해 오신 민생제일주의를 실천하도록 우 의원님과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분의 뜻을 받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저보다 훌륭한 정치인이시다. 그런데 이렇게 물러서시니 제가 정말 면구스럽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를 가치와 정책의 경쟁으로 이끌겠다"며 "두 분의 뜻을 받들어, 이번 전당대회가 축제의 한마당이 되도록 제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원식 의원은 이날 "내가 대선 후보들과 경쟁하면서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모순되는 것 같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그동안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강조하며 차기 대권 주자들의 당권 도전을 비판해왔다.
민주당내 대표적인 친문(親文)으로 분류되는 홍영표 의원도 지난 3일 "백의종군하는 것이 맞겠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등 대권잠룡간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이 전 의원은 오는 7일, 김 전 의원은 오는 9일에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