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부터 본격 운영한 대구보건대 『사랑의 혜민서』가 3일로 200회 이웃 주민들을 대상으로한 봉사활동으로 대구 칠곡 지역의 대표적인 봉사활동 기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사랑의 혜민서는 그동안 교수, 학생 6,500명이 참가해 모두 만 2천명에게 3만 천건의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언어치료기, 유연성검사기, 보청기 등 현재 100여점의 장비를 확충했고 X-ray를 장착한 방사선 버스, 시력검사, 초음파검사장비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팀들은 매달 계획된 일정에 따라 봉사활동에 나서는데, 가정의 달인 5월에는 4일, 13일, 18일, 24일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자유재활원과 달구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실버그린하우스를 찾아 나설 계획이다.
사랑의 혜민서 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도 다양하다.
더운 여름날 돋보기를 무료로 선물 받은 할머니가 굳이 사양하는 봉사단원의 손을 이끌고 20분이 넘는 거리의 상점에 가서 요구르트 1병을 사서 주더라는 것.
결국 더운 여름날 왕복 40분이 넘는 거리를 다녀와 오후 봉사활동에 차질을 빚은 적이 있다고 한다.
또 한 번은 장비를 무리하게 사용해 고장이 났는데,오래동안 다음 순번을 기다리던 할아버지가 속상해 하며 봉사단원에게 뺨따귀를 붙인 적도 있다.
지난 3년 간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한 사랑의 혜민서 담당 박선경(24)씨는 ''''봉사활동을 통해 겪었던 여러 가지 힘든 일들이 그만큼 보람으로 남게 됐으며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고 말했다.
CBS대구방송 정인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