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은 3일 발표한 애도문을 통해 "고 최숙현 선수가 유명을 달리한 데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에 직무정지 처분을 내린데 이어, 폭행당사자인 팀 닥터에 대해서도 경주시와 직접 계약관계는 없었으나 추가조사 후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소재 파악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팀 해체를 비롯한 강력한 조치 및 예방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최숙현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한 '팀닥터'는 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으로 드러났다.
대한의사협회는 3일 "가해자로 지목된 '팀닥터'는 의사가 아닐 뿐 아니라, 의료와 관련된 다른 면허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통상 팀닥터는 운동 경기에서 선수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진을 지칭하는데, 이 경우 의사 면허는 물론 다른 면허도 없었다는 것.
의협은 "의사가 아닌 사람을 팀닥터로 호칭하는 체육계의 관행이 근본적인 잘못이며 이를 그대로 인용하는 것도 잘못"이라고도 했다.
해당 팀닥터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단이 전지훈련 등을 할 때 임시 고용한 운동처방사로 알려졌다.